여행의 기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윌리엄 워즈워스, 빈센트 반 고흐 등 여행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등장시켜, 여행에 끌리게 되는 심리와 여행 도중 지나치는 장소들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여행이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여행의 기대에 실려 있는 욕망을 분석하는 한편 호기심을 활성화시켜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고, 나아가 삶을 고양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은 바베이도스, 마드리드, 시나이 사막, 프로방스, 레이크 디스트릭트, 암스테르담 등을 여행하며 ‘여행’ 안에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가치들을 생각해본다. 이번에도 알랭 드 보통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번뜩이는 지성과 무심한 듯한 매력으로 기대의 즐거움, 이국적인 것의 매혹, 바베이도스의 바다 풍경에서부터 히드로 공항의 비행기 이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찾아낼 수 있는 가치를 독자들에게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여행의 기술》(이레)의 개역판입니다.
- 저자
- 알랭 드 보통
- 출판
- 청미래
- 출판일
- 2011.12.10
1.출발
기대에 대하여
여행을 위한 장소들에 대하여
2.동기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호기심에 대하여
3.풍경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숭고함에 대하여
4.예술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5.귀한
습관에 대하여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을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은 비록 모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미래에 대한 근심은 우리의 마음에 떠나지 않는 듯하지만, 정작 그것을 돌이켜보는 것은 안타깝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장소로부터 돌아오자마자 기억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바로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생각하며 보낸 과거의 많은 시간, 즉 우리가 있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낸 과거의 많은 시간일 것이 때문이다.
'책 속의 한 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_알랭드 보통 (0) | 2024.07.13 |
---|---|
칼의 노래_김훈 (1) | 2024.07.11 |
빵굽는 타자기_폴 오스터 (0) | 2024.07.09 |
채식주의자_한강 (0) | 2024.07.08 |
넛지_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1) | 2024.07.07 |